안녕하세요. 괴발자입니다.
완료된 경매 물건들에 대해서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더불어 경매 진행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전 내용을 보고 오시면 더욱 이해가 쉬우실겁니다.
>>>>>평택경매후기 #2 임장<<<<<
임장까지 갔다 왔습니다. 이제 입찰하러 가야 합니다. 본 사건의 매각기일은 2024년 2월 19일입니다.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으로 갑니다.

주차
수원 지방법원 평택지원은 24년도에 공사를 한 번 크게 해서 주차장이 매우 넓어졌습니다. 아무리 넓어졌다고 한들 매각기일이 있는 날에는 주차가 좀 힘들곤 합니다. 이건 어느 법원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택지원 근처에 임시 공영 주차장도 있거든요. ‘서재지구 임시공영주차장’ 이라고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무료 주차장이니 혹시나 법원에 주차가 힘드신 분들은 여기 주차하셔도 됩니다.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이니 나쁘지 않을거에요. 이제 주차를 했으면 경매법정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평택지원의 입찰시간은 10시10분 ~ 11시 20분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입찰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일 입찰표 작성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여 작성하시면 됩니다.

날짜와 사건번호를 적어주고 법인명과 전화번호, 사업자등록번호, 법인등록번호, 주소 등를 적어줍니다. 입찰가격과 보증금액은 반드시 여러 번 확인하세요. 뒤에 0 하나를 더 적어서 비싸게 낙찰 받는 경우들이 심심찮게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 번 확인 하신 후에 입찰하세요. 돌이킬 수 없습니다. 보통은 2군데 도장을 찍는데 아래 쪽에 있는 도장은 안찍었다가 패찰 후 입찰보증금을 돌려 받을 때에 찍어도 됩니다.
입찰 시 필요서류
입찰 시 필요 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법인인감도장
– 법인등기부등본
– 법인대표신분증
– 입찰보증금
이 외에 기일입찰표, 입찰보증금 봉투, 입찰봉투는 법원에서 제공해 줍니다.
입찰
필요서류를 준비하고 기일 입찰표를 작성하였으면 이제 제일 커다란 입찰 봉투에 모두 넣어서 밀봉하면 됩니다. 법인 인감도장으로 도장을 날인해야 하는 모든 곳에 도장을 날인하구요, 입찰 봉투 안에는 기일입찰표, 법인등기부등본, 입찰보증금을 넣고 스테이플러로 밀봉하면 됩니다. 이 입찰봉투를 들고 법정 앞으로 가면 법원직원이 신분증을 확인하고 번호표를 준 다음 입찰 봉투를 입찰 상자에 넣습니다. 이제부터는 입찰이 종료될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개찰
입찰시간이 종료되면 종을 울리면서 입찰 종료를 선언하고 이제는 입찰 상자를 열어서 사건별로 입찰 봉투를 정리합니다. 법원마다 다른데 입찰인원이 많은 사건을 먼저 개찰하는 법원이 있고 그냥 사건 순서대로 개찰을 진행하는 법원이 있습니다. 그건 그냥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덜 복잡할 거 같은 순서로 법원 집행관이 정하는 것 같습니다. 사건 번호가 늦으면 1시까지도 개찰이 진행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낙찰
저는 이 사건 최저가에서 약간만 올려서 최저가 쓰는 사람만 제쳐보자 라는 생각으로 최저가 9100만원인데 입찰가를 9256만원을 적어냈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낙찰이 되었습니다. 입찰인원 1명!!!! 엇? 최저가보다 156만원이나 더 썼는데…. 좀 아쉽네요. 하지만 매도하면 이익이 생기니까 괜찮습니다. 누군가 최저가로 들어왔다면 좀 위험할 수도 있었잖아요? ㅎㅎ 하지만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ㅠㅠ 이제 이름이 불리우고 법정 앞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도장을 주면 서류에 도장을 찍고서 위 사진처럼 영수증을 줍니다. 이 순간에 약간 얼떨떨 해요. 무슨 증표를 더 받아야 될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저거 하나만 주니 약간은 불안하기도 합니다. 내가 진짜 낙찰된 거 맞나? 라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합니다. 이 날은 집으로 돌아와서 와이프와 함께 맥주 한 잔 하면서 낙찰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낙찰 이후엔 뭘 해야 할까요? 잔금도 납부해야겠죠? 그리고 서류상으로 집을 찾아와야 하고, 또 물리적으로도 집을 찾아와야 합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다음 포스트부터는 어떻게 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과정입니다.